오늘은 러닝을 2번 했다.
아침에 20분러닝.
저녁에 6km러닝.
오늘은 육사쪽으로 해서 뛰었다.
육사운동장도 일반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결과적으로는 일반인들은 일반 출입이 금지.
육사 운동장은 생도들을 위한 운동장이라고 한다.
낮에도 아예 들어가지 못하며 육사는 관광으로만 일반인들이. 출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육사입구에 도착을 해서 위병초소 근무자에게 물어봤다.
잠깐이지만 위병초소 근무자를 보면서 좋은 기억은 아닌 군인시절을 떠올렸다.
질문을 하고 위병초소에게
"고생하세요~!"하니 되게되게 친절하게 "감사합니다! 조심히들어가십쇼!"하더라.
저 친절함이 어떤 마음인지 안다.
그냥 일반인과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군인의 마음.
그런 마음에서 친절함이 한가득 나왔을 것이라 추측해본다.
오늘 좋은 러닝 코스를 달려봐서 추천해볼까한다.
"서울의료원 - 묵동천 - 육사 - 경춘선숲길 - 서울여대"
서울의료원에서 묵동천으로 내려와 중랑천으로 뛰다보면 갑자기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다.
그 길이 육사로 가는길이다.
위 사진은 아침 20분 조깅이다.
처음에는 3km 거리주를 하려고 했으나 아침의 활발한 장운동으로 인해 20분 시간주로 급하게 변경했다.
원래는 한창 회사에 도착을 해서 아침에 온 메일들을 확인하고 있을 시간이다.
하지만 오늘과 내일 휴가같지 않은 휴가다.
아침에 사알짝 보슬비가 내렸지만 엄청나게 춥지는 않았다.
하지만 땀이 나기 시작하더니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더라.
바닥도 간간히 물웅덩이가 있긴 했지만 뛸만한 상태였다.
오늘의 아침 20분 조깅 페이스.
아침에 조깅... 힘들더라.
근데 진짜 정신은 확실히 맑아지더라.
정신만!! 맑아지더라.
몸은 굉장히 피로했다. 엄청 졸렸다.
적응이 안되서 그런건지 진짜 무지하게 졸렸다.
저녁 사진. 오늘은 육사의 출입도 물어볼겸 장미공원쪽이 아닌 화랑대폐역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여기가 육군사관학교 입구. 즉, 위병소다.
저 앞에 위병소 근무자가 있다.
들어가지 못하니 옆에 화랑대폐역을 지나 경춘선숲길쪽으로 향했다.
밝은 달빛 아래 화랑대폐역.
이 거리는 기차마을테마를 한 거리이다.
올 여름. 이곳에서 말많은 잼버리 축제를 했다.
경춘선숲길.
아 진짜 좋더라.
나는 이렇게 아무도 없는 거리가 진짜 좋다.
내 앞에 뻥 뚫려있는 길.
오늘 저녁은 날씨는 그렇게 막 차갑지는 않은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더라.
딱 사진처럼 길에만 가로등이 있고 조용하니 정말 이뻤다.
여기도 육사 입구같은데 후문인지 정문인지 쪽문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저 탑. 우리집에서 조금만 나가면 저 탑을 볼 수 있다.
밤에 여기서 보니 멋있더라.
이 동네에 안착한지 13년이 다되가는데 육사입구는 처음 방문해본다.
진짜 러닝을 시작하면서 이런 재미들이 있어서 더더욱 러닝이 재밌다.
역시 러닝은 운동 그 이상의 운동이다.
육사쪽에서 경춘선숲길쪽을 더 쭉 따라가면
서울여대가 나온다.
우리집이 서울여대 근처인건 알고 있었지만
역시나 서울여대 또한 처음 방문이다.
여기도 일반 시민이 운동장을 써도되나...
여기까지 3.3km정도 되던데... 과기대처럼 트랙이 있으면 뛰었다가 가고싶다.
여기도 조만간 다시 방문해서 한번 물어봐야겠다.
과기대까지가는 길은 생각보다 오르막이 제법있다.
근데 서울여대까지는 오르막이 짧게 있어서 갈만하다.
음... 오늘 저녁 러닝은 제법 힘들더니....
3km구간에서 사진 엄청 찍어서 거의 뭐 ...ㅎㅎ
근데 또 3km구간 제외하고 페이스는 그냥 저냥이군. ㅎㅎ
내일은 러너들의 성지인 남정형외과를 간다.
진짜 여기 예약 한달전부터했다.
지속적으로 정강이뼈쪽이 아프고 이제는 서서 중심을 잡을 때도 정강이뼈쪽이 따끔거린다.
그리고 허리, 목쪽도 한번 검사를 해보기 위해 가면서 러닝검사도 한번 받아볼 예정이다.
내일 다녀와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다면 자세한 리뷰를 남겨보고자한다.
기대된다.
오늘의 운동 정리.
- 아침 조깅... 정신은 맑아지는데 몸과 눈꺼풀이 무거워진다.
- 아침 조깅도 습관을 길러야겠다.
- 역시나 정강이뼈쪽이 욱신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