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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형외과 / 남정형외과 내돈내산 방문 후기 / 러너들의 성지 남정형외과 방문 후기 / 신스프린트 / 남정형외과 예약 / 남정형외과 가격

run_dev 2023. 11. 2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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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휴가이다.
오늘은 드디어 한달전에 예약해 놓은 러너들의 성지 남정형외과를 가는 날이다.
남정형외과는 우림시장 남문쪽에 위치해있다.
중랑구, 내가 사는 동네에 이런 유명한 곳이 있었다니.
심지어 자주까지는 아니지만 가끔 들렸던 곳이다.
러너로써 병원을 방문하면 네이버로 예약을 해야하고,
정형외과답게 교통사고 및 다양한 이유로 방문을 하는 환자들이 많았다.

아무튼 오늘 내가 무려 한달전부터 예약을 하고 남정형외과를 방문한 이유는
"정강이뼈피로골절", "신스프린" 때문이다.
9월달 200km 이상 달린 달, 정강이뼈가 조금씩 아파오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뛸 때는 안아프나 출퇴근길, 혹은 서서 중심을 잡고 있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
선생님께서 정확히는 말씀 안해주셨지만
요약하자면 지속적인 달리기로 인해 온 부상이라고 하셨다.

나 역시 네이버로 한달전에 오후 2시에 예약을 했다.
이 곳을 방문하기 위해 굉장히 설레서 오후 1시, 점심시간에 이곳에 방문을 했다.
남정형외과 점심시간은 오후 1시부터 2시까지이다. 참고하자.

러너들의 성지 답게 신발....
고오급 신발들이 놓여있다.
이건 전시품이 아닌 듯 싶었다.
러너로 와서 진료를 받으면 의사선생님께서 직접 신발까지 추천을 해주시는 모양이였다.
하...진짜 뭔가 러너들을 위해 정성스럽게 진찰을 해주시는 것 같아 너무 감동이였다.
(나는 어리둥절 + 유명세에 위엄을 느껴 신발 추천을 받지는 못했다 ㅠ)
정말 의사선생님께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게 너무 한눈에 잘 보였다.
출판하신 책부터 런BTI까지. 진짜 이분은 운동에 진심인 의사분이다.
솔직히 좀 부럽더라... 이게 진짜 취미생활 + 전문직의 조합으로 천직이 아닌가...
물론 다양한 스트레스도 있으시겠지만...일하면서 행복할 것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이제 진찰 시간.
진찰을 시작하면 간호사분께서 슬리퍼를 가져다 주신다.
그 슬리퍼를 신고 키, 몸무게, 인바디, 발바닥 모양까지 검사를 하고
문진표를 주신다.

문진표는 저작권이 있을 것 같아 블러처리를 했다.
양해바란다.
적는 내용은 대충 이러하다.
키, 나이(만), 몸무게, 대회기록, 주 몇회 러닝을 하나, 한번 뛰면 얼마나 뛰나, 런닝을 언제 시작했고 얼마나 되었는가.
이러한 내용들이다.
발바닥 모양, 키, 몸무게, 인바디측정이 다 끝나면 드디어 진료실로 들어간다.
소문으로만 들었던 선생님을 드디어 만났다.
유명인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 진짜 잔뜩 쫄아있었다.
선생님... 잘생기셨더라. 피부도 좋으시고 눈매도 선하신거 같으면서 카리스마 있으시고
체형도 다부지시고 실물이 훨씬 잘생기시고 샤프하시다.
진짜 사진 한번 같이 찍어달라하고 싶었는데 ㅠㅠㅠ 도저히 용기가 안나더라 ㅠㅠ
1차 진료를 받으면 x-ray를 찍고 다시 진료실로 가서 현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신다.
주된 통증은 정강이뼈통증이였고 부가적으로 허리 통증으로 방문을 했다.
허리에는 아주 미약하게 디스크가 있어서 오른다리가 가끔 쩌릿쩌릿한다.
역시나 4번 5번?이 조금 더 떨어져 있다고 하셨다.
다행히 정강이뼈쪽에는 x-ray상 문제가 없다고 하셨다.
이제 드디어 러닝 자세 교정 시간.
자세를 교정 받기전에 이 병원에서는 환자복이 아닌 운동복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당연히 탈의실이 있다.
러닝자세 교정을 받기 위한 팁은 뒤에 설명하겠다.

기계들이... 어머무시하다...ㅎㅎㅎㅎ
x-ray 촬영실 보다 이 기계들의 방이 더 컸다 ㅎㅎㅎㅎ
러닝은 총 3번을 뛰며 자신의 대회 기록이나 평상시 페이스에 맞춰서 한번 머신을 뛸 때 2~3분 가량을 뛴다.
나는 이 3번의 트레드밀로 진짜 땀을 엄청나게 흘렸다...ㅎㅎㅎㅎ

처음 트레드밀을 뛰고 나온 결과이다.
간호사분께서 결과표를 주지 않으니 사진을 찍으라고 해주신다.
처음에 이 결과물을 보고 나의 문제점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신다.
나는 전반적으로 다 훌륭하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뛸 때 골반이 많이 흔들린다고 하셨다.
골반이 고정이 되지 않고 좌우앞뒤로 흔들리니 정강이쪽이나 종아리쪽에 무리가 간다고 설명을 해주셨다.
이 결과가 끝나니 간단하게 골반운동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고 골반 교정 운동법을 직접 설명해주셨다.
진짜...이때부터 뭔가 같은 러너의 입장으로 취미활동에 대한 이야깃거리같이 이야기 하면서 설명해주시는 것 같았는데
내가 쫄아서 화답을 못했다.
나의 MBTI중 하나는 "I(아이)"이다... 그것도 극 I(아이)...
앞으로 다리를 뻗을 때 운동법과 뒤로 다리를 뻗을 때 골반 교정법을 설명 해주셨다.
앞으로 골반 교정법을 따라할 때 진짜 몇번 안했는데 바로 근육의 아픔이 오더라.
그리고 뒤로 뻗는 운동법은 일명 "천국의 계단"을 추천해주셨다.
헬스장에서 잘 안했는데 앞으로 헬스장을 가면 이것만 해야겠다.
러닝을 하는동안도 러너, 일반환자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거기에 러너들이 검사를 받고 있는동안 틈틈히 선생님께서 직접 나와주셔서
설명해주시고 교정법을 직접 알려주신다. 가볍게 신발에 대해서도 짧게 이야기를 했다.
아.. 이때 신발 추천도 좀 받을걸 ㅠㅠ
나는 검사 시간이 총 2시간정도 걸렸다.
의사선생님의 검사결과를 요약하자면
"케이던스를 높히고 골반 운동 및 골반 교정 운동을 하고
헬스장에 가서 천국의 계단 기계를 하고 런닝은 정말 하고 싶으면 2~3일에 한번만!" 이였다.
검사가 끝나고 약처방을 받고 물리치료까지 받았다.
나는 다행히도 집에서 가까워서 약을 조금만 주시고 시간되면 물리치료를 받으라고 권해주셨다.
물리치료는 예약을 따로 안해도 된다고까지 친절히 설명해주시고 이 검사는 끝났다.
 

자 이제 진짜 슬슬 제일 궁금해실만한 정보들을 알려주겠다.

1. 금액
금액은 총 114,800원이 나왔다. 물론 실비보험처리가 된다.
설사 실비보험처리가 안된다해도 건강하고 안아프게 운동하기 위한 방법을
전문가에게 의학적으로 짧게 배우는 입장에서는 비싼 비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병원을 방문하기전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미리 알아보고 가자.
2. 아무것도 준비를 안하고 가면 안된다.
기본적으로 통증을 완화하는 러닝자세를 배우기 위해 가는 곳이다.
적어도 자주 신는 러닝화를 신고가자.
나처럼 땀을 많이 흘릴 경우는 수건도 하나 챙기면 좋을 듯 싶다.
나는 추운날 검사를 받아서 그런지 병원 안이 상당히 따뜻했다.
3. 메모 할 시간이 없다.
한군데 앉아서 쭉 설명을 듣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메모를 할 시간이 없다.
물론 결과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찝어주시기는 하시는데
워낙 빠르게 지나가는 듯 한 기분이다.
러닝에 대한 적당한 용어들을 알고 포인트들을 잘 캐치해서 머리속에 넣고
검사가 끝나면 바로 핸드폰에 적자.
4. 멀리서 오시는 분들에 대한 주차정보.
나는 집이 가까워서 버스를 타고 갔기 때문에 잘은 모르지만
건물 옆에 주차타워가 있는 것 같았다.
자리는 제법 널널해보였지만 병원을 방문을 하면 무료인지는 모르겠다.

아쉬운점.

마지막에 추가 질문을 받아주시면 어떠할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성지인만큼 예약을하고 오랫동안 혹은 멀리서 오신분들이 많을터, 나 같이 어리둥절, 쫄아있는 사람들에게 기다린 보람을 한것 더 높혀줄것같았다.

 
그래서 오늘은 이것으로 끝.
궁금한것이 있으면 댓글 달아줘라.
나름 경험자로서 아는 내용은 성실히 답변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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